러, 휘발유·경유 수출 일시 제한…겨울 앞두고 또 에너지 무기화?
- 23-09-22
러, 자국 시장 안정 위해 4개 옛 소련 국가 제외한 모든 국가에 휘발유 및 경우 수출 일시 중단
FT "겨울 앞두고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원유 공급을 무기화하고 있단 우려"
러시아가 자국 시장의 안정을 위해 4개 옛 소련 국가들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휘발유와 경우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고 정부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성명에서 "일시적 규제는 연료 시장에 공급을 크게 늘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이뤄진 러시아 주도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이번 금지 조치는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시장 공급 상황에 따라 향후 조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의 조치는 최근 수개월 동안 러시아가 휘발유와 경유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소매가는 인플레이션에 맞춰 억제되고 있지만 도매가는 급등했다.
특히, 연료 부족은 러시아 남부 농업지대에서 우려가 크다. 연료는 수확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심각한 위기는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크렘린궁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연료 시장은 정유공장의 유지보수, 철도의 병목현상 그리고 연료 수출을 유인하는 루블화 약세 등의 요인들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드들과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9월의 첫 20일 동안 경유와 휘발유를 170만톤을 해상 수출했는데 이는 전월 동기 대비 약 30% 감소한 수치다.
이번 수출 금지 조치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겨울을 앞두고 연료 공급이 혼란을 겪을 위험이 있다면서 그 여파가 얼마나 클지는 금지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원유 공급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FT에 따르면 유럽에서 경유 가격은 이날 러시아의 발표 직후 거의 5% 상승하면서 톤당 1010달러를 넘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상승 반전하며 1% 오른 배럴당 94달러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경유 공급국 가운데 하나이자 주요한 원유 생산국이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오펙플러스와의 계약에 따라 이미 축소됐고, 이로 인해 국제유가는 지난 6월 이후 30% 급등했다.
특히 러시아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안정화에서 고정하고 있고,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급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우려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전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스테인은 "러시아는 유럽과 미국에 고통을 주길 원한다"며 "(이것은) 에너지 시장에 대한 자신들의 영향력 이용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