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서 담배꽁초 휙…지나가던 4개월 여아 화상 '날벼락'

중국의 한 고층 건물에서 한 남성이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창문 밖으로 던졌다. 그런데 그 꽁초가 그 밑을 지나가던 4개월 여아의 목에 떨어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아이의 엄마인 황모씨는 최근 아이를 안고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의 한 고층 빌딩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그의 딸 목 부위에 떨어졌다.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었다. 자세히 보니 불이 아직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였다.

황씨는 부랴부랴 담배꽁초를 치웠으나 피부가 약한 아이는 병원을 가야 할 만큼 큰 화상을 입었다.

황씨는 일단 딸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한 뒤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담배꽁초를 넘겼다.

경찰은 이 건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DNA를 조사한 결과, 결국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고층 건물에서 위험 물질을 무단 투척한 혐의 등으로 피의자를 구속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피의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흥분하고 있다.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피의자의 입속에 넣어야 한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가장 많은 찬성을 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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