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휘발유·경유 수출 금지, 세계에 미칠 파장은
- 23-09-22
자국 시장의 안정을 위해 4개 옛 소련 국가들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휘발유와 경우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는 러시아 정부 발표 후 22일 아시아에서 경유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파가 오래갈 것으로 보지 않았으며 아시아 시장은 특히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깜짝 수출 금지 조치 후 이날 싱가포르의 두바이유 경유 가격은 2.7% 상승하여 배럴당 3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월 이후 최고치인 8월 마감 고점인 배럴당 34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싱가포르 국제현물시장의 두바이 경유가 추이 |
러시아는 최근 수개월 동안 휘발유와 경유 부족을 겪고 있다. 정유공장의 유지보수, 철도의 병목현상 그리고 연료 수출을 유인하는 루블화 약세 등이 원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날(21일)부터 발효된 이 규제가 오랫동안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일부 단기적인 예외를 제외하고 전 세계 연료 시장의 기존 경직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았다. 세계의 많은 정유소가 생산량을 더 늘릴 방법이 없는데 겨울철이 되 수요가 증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중국의 항공 운항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디젤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 제품인 제트 연료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사고 있다.
호주 연방은행의 비벡 다르 분석가는 “러시아가 연료 수출 금지 조치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미 러시아 철도 당국이 선적을 승인했거나 해상 운송을 위한 선적 서류가 있는 경우 연료 화물의 수출을 러시아 정부가 허용할 것이기에 즉각적으로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유업계 컨설턴트 기업인 FGE는 메모에서 "(모자랄 것으로 우려했던) 국내 공급이 보충되면 러시아는 예비 저장 용량 부족으로 인해 수출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러시아 경유 수출은 2주 안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JP 모건체이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금지 조치가 “10월 수확이 끝날 때까지 몇 주”만 지속될 것이라고 썼다. 러시아 남부 농업지역은 수확을 해야 하는데 연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중국과 인도의 원유 가공 업체들은 이미 이란산 뿐 아니라 러시아산 원유의 막대한 양을 가공해 국제적으로 더 많이 수출해왔다. 또 아시아는 러시아 경유와 휘발유의 주요 구매자는 아니기에 이번 금지 조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