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황제 다이먼 "연준, 앞으로 금리 더 올려야 할 수도"
- 23-09-21
"지난 18개월 금리 인상은 따라 잡기에 불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디트로이트 이코노믹클럽의 행사에서 연준이 지난해 초 금리인상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하루 늦었고 1달러 부족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 18개월 동안 단행한 급격한 금리인상은 단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뒤좇아 "따라 잡는" 것에 불과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금리가 지급보다 더 높아져야 할 확률이 더 높다"며 "지금부터 4개월, 6개월 후에도 인플레이션은 4%에 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년 넘는 기간 동안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다른 지정학적 긴장을 포함해 상당한 역풍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올해 초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다이먼 CEO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 "매우 강력하지만 오늘과 내일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내일의 일이 현재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두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의 이번 발언은 연준이 금리동결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고 내년에도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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