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천조국 레이더도 못찾았다…미국에 숙제 남긴 'F-35 미스터리'
- 23-09-19
지난 18일 미국 언론들은 'F-35 미스터리'를 헤드라인으로 내걸었다. 미국이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 Ⅱ가 비행 도중 조종사만 남기고 실종됐기 때문이다.
이 미스터리는 하루 전인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공에서 F-35B를 몰고 훈련 비행을 하던 미 해병대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기지 대변인은 탈출한 조종사가 무사하다고 밝혔지만, 고장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의 행방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대당 가격이 1천억 원을 넘어가는 최첨단 스텔스기가 실종되자 현지에선 많은 추측이 쏟아졌다.
사고 당시 실종된 전투기가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 없이 어딘가에서 계속 비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F-35의 뛰어난 스텔스 성능 때문에 미 국방부조차 추적할 수 없었고,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은 상태로 호수나 바다에 추락했을 것이란 추측도 신빙성을 얻었다.
미군은 전투기가 사라진 곳에서 약 50km 떨어진 멀트리 호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장 큰 호수인 매리언 호수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일반 대중들이 잃어버린 비행기를 발견하면 전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전국 방송사를 통해 전화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의 이 지역 하원의원인 낸시 메이스는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나?"라며 "추적 장치가 없는데 어떻게 대중에게 F-35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왕립항공학회지인 에어로스페이스 편집장 팀 로빈슨은 소셜미디어에 골프장에 있는 F-35 사진을 올리며 "뭐가 문제인가? 골프 라운딩을 위해 몰래 나갔을 뿐이다"라고 조롱했다.
결국 사고 발생 24시간을 넘겨 잔해가 발겼됐다. 찰스턴 기지는 성명을 통해 기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윌리엄스버그 카운티에서 실종된 F-35B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스터리는 끝났지만 F-35의 신뢰도에는 큰 금이 갔다.
이번에 사고가 난 F-35B는 기존 F-35A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형태로 개량해 미 해병대에서 공중강습과 함재기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불과 9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수직 이륙하던 F-35B가 추락했고, 그보다 1년 전인 2021년에도 영국 공군의 F-35B가 항모에서 이륙하던 도중 지중해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18년 F-35 모든 버전을 통틀어 최초의 추락사고가 난 것도 F-35B 기종이다.
이번 사고와 유사한 사례로는 1989년 폴란드 상공을 날던 소련의 미그(Mig)-23 전투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조종사는 탈출하고 전투기는 900km 떨어진 벨기에에 추락한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Mig-23은 F-35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구형 전투기여서 이번 F-35 실종 후 추락사고는 그야말로 굴욕이라고 할 수 있다.
미 해병대 사령관 대행인 에릭 스미스 대장은 이틀간 모든 해병대 항공 부대에 '작전 중지'를 지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3월 F-35A 전투기 20대 가량을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최근 미 국무부로부터 F-35 구매에 대한 승인을 받기도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김선희선거관 한인사회 첫 인사 “24일까지 유권자등록을”
- 광역시애틀한인회 방송팀에 칭찬과 큰 박수 쏟아져
- 광역시애틀한인회 방송팀에 칭찬과 큰 박수 쏟아져
- “미주 한인이민 120년 역사, 만화로 나왔다”
- 시애틀 한인업체, 주류사회 큰 행사 준비 맡고 최고 후원자로(+영상,화보)
- 시애틀한식당 포함해 요식업체 들쑥날쑥 관세발표로 혼란가중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말하기대회 대상에 박서준 학생
- 한국 대선위해 김선희 선거관 시애틀영사관 파견됐다
- 롯데호텔 시애틀, 시애틀 사운더스와 파트너십…스포츠마케팅 강화
- 이정후 오늘 홈런 2방에 이틀연속 홈런 3개 쏘아올려
- 시애틀영사관 박미조 부총영사, 구광일 영사 오레곤한인회 방문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17세기 대동법 그리고 21세기…
- [시애틀 수필-안문자] 예술 애호가의 행복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사람은 왜 거짓말을 할까?
-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그게 그리 어렵나?
- 한인 예술가와 문하생들 특별전시회 레이크우드 시청서 열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2일 토요합동산행
- 한국식 돼지고기 타코 시애틀서 인기폭발
- 이승만ㆍ박정희 조명 다큐영화 <하보우만의 약속>시애틀 상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여성 2명, 270명 신분도용해 62만달러 갈취
- 보잉, 트럼프 대신 中에 두들겨맞아…"관세로 제조업 부흥한다더니"
- 시애틀시 무허가 심야업소 단속한다
- 트럼프, 中보복관세에 "위대한 농부들 보호할 것…버텨달라"
- 시애틀한식당 포함해 요식업체 들쑥날쑥 관세발표로 혼란가중
- 시애틀 완연한 봄 찾아왔다- 이젠 8시 이후에 일몰
- 워싱턴주, 파업 근로자에 실업급여 지급한다
- "中, 자국 항공사에 보잉 항공기 추가 인수 중단 지시"
- 금연운동 공헌한 워싱턴주 전 보건부장관 별세
- 관세 후폭풍, 보잉에 직격탄-1억2,000만달러짜리 보잉기 인도 연기돼
- "화장하고 탈 거예요"…베이조스 약혼녀 등 女만 태운 우주 비행
- “퍼거슨 워싱턴주지사는 주공무원 배반자다”
- 워싱턴주 최대통신사 센추리링크 불만진정 무려 160만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