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젠 옷도 들고 나오면 "계산 끝"

'저스트워크아웃' 시스템 의류에도 적용나서 

기존 카메라·센서 대체하는 RFID 태그 도입

옷 인식에 적합…시애틀 매장 시범 적용 중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기업 아마존이 매장에서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인 ‘저스트워크아웃(JustWalkOut)’ 기술을 의류에도 확대 적용하고 나섰다. 시애틀 매장에서 현재 시범 적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미국 정보통신(IT) 매체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존의 카메라 센서를 사용한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iton,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를 적용한 더 간단한 시스템을 구축해 테스트하고 있다.

아마존의 기존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에는 컴퓨터 비전이 사용된다. 카메라와 선반에 달린 센서 등을 통해 이용자가 어떤 물건을 집었는지 분석해 자동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상품을 선반에 일정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식료품 매장에 주로 적용돼 있다. 옷이나 신발 같은 의류는 그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전혀 다른 상품이어도 무게가 비슷해 카메라와 센서로는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아마존은 RFID 태그를 사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 의류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각 의류에 고유 정보가 담긴 RFID 태그를 부착해 이용자가 매장 출구 게이트를 통과할 때 태그를 감지해 결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아마존 저스트워크아웃 기술 담당 부사장 존 젠킨스는 "고객은 박스 안에 포장된 옷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고 싶어 한다"며 "RFID 기술을 통해 의류 제품에도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영국, 호주에서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이 적용된 매장 약 70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은 시애틀의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에 위치한 매장에서 RFID 의류 태그를 시범 도입했으며 다른 매장에도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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