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언론에 기회이자 위협…"전세계 언론인 60% 윤리적 영향 우려"
- 23-09-21
"응답자 80%, AI 미래 뉴스룸에서 더 많은 역할할 것"
인공지능(AI)의 시대. 언론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언론인들은 AI의 미래 역할을 고평가하면서도 윤리적 문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는 지난 4~7월 46개국 105개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한 저널리즘과 인공지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럽, 미국, 남미, 호주, 일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했으며, 한국과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요약하며 "응답자의 60% 이상이 편집 품질과 저널리즘의 기타 측면 등 AI의 윤리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언론인들은 정확성, 공정성, 투명성과 같은 저널리즘 가치를 유지하면서 AI 기술을 업무에 사용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AI 기술로 인해 저널리즘 상업화, 품질 하락, 콘텐츠 양극화 등 저널리즘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뉴스룸에서 AI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자신의 조직이 AI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봤다. 보고서는 "응답자의 약 80%는 미래에 뉴스룸에서 AI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응답자의 거의 절반은 자신의 조직이 AI 도입에 부분적으로 준비돼 있거나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적었다.
응답자들이 꼽은 AI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뉴스 생산(90%)이었다. 뉴스 배포(80%), 뉴스 수집(75%)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은 재무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시장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등 다양한 자연어 처리(NLP)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블룸버그 GPT를 활용하고 있고, 워싱턴포스트(WP)도 스포츠 점수나 실적 보고서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짧은 단신 기사는 AI로 처리해 기자들이 심층 보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도 알고리즘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로이터통신은 속보나 소셜미디어 게시물, 목격자의 제보 등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또 응답자와 연구진은 AI 기술도 지역별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의 한 응답자는 "AI 기술은 주로 영어로 제공되며, 아시아 언어로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AI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현지 언어로 작동하는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두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미라 야신도 "AI의 경제적, 사회적 이점이 북반구(선진국)에 집중돼 있다"며 "이는 글로벌 불평등을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