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선 연소득 3만2,000달러 벌어도 실업수당보다 적다?
- 21-05-08
뱅크오브아메리카, 2019년 소득과 코로나 실업수당 비교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 뉴욕 등은 3만2,000달러보다 더 많아"
저소득자는 실업수당이 더 유리…공화당, 수당 중단 추진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연소득이 3만2,000달러 이하였던 사람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차라리 일을 하지 않고 실업수당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실업수당이 많은 워싱턴주는 실업수당을 받는 것이 연소득 3만2,000달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이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실직자들에게 제공한 실업수당을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최소한 연 3만2000달러에 해당한다”면서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나, 뉴저지, 뉴욕, 하와이 등 주정부 실업수당이 많은 주의 실직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연 3만2,000달러의 실업수당은 주 40시간 근로 기준으로 시간당 16달러의 임금에 해당하며 이는 연방 최저시급 7.25달러의 2배 이상이다.
데일리메일은 “실업수당의 장기 지급으로 식당이나 소매업, 세탁소 등 업종의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제 정상화를 위해 실업수당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상공회의소는 “현재 연방 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으로 전체 수당 수령자 4명 가운데 1명은 이전 일자리에서 받았던 수입보다 많은 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방 상원 공화당은 9월6일까지 지급될 예정인 주당 300달러의 연방 추가 실업수당을 조기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로저 마샬(캔자스) 상원의원은 “미국구조계획에 따라 9월초까지 지급예정인 연방 실업수당을 5월31일에 중단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10일 공식 상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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