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눈 부족' 직면 프랑스 스키장 줄줄이 폐쇄
- 23-09-20
짧아진 겨울에 적설량 줄어 스키장 운영 어려워져
스키장 대신 여름용 관광 장소 탈바꿈 방안 모색
기후 변화로 지구촌 곳곳이 시름하고 있다. 특히 올겨울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눈 부족 사태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스키장 곳곳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프랑스 알프스 산맥 몽블랑 인근의 한 스키 리조트가 따뜻한 기후로 인해 눈이 부족해, 스키장을 결국 영구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는 데 조명했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 몽블랑 인근 라 삼부이 스키 리조트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스키 시즌이 불과 몇 주로 줄었고, 눈도 부족해 더 이상 스키장을 운영하는 것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스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겨울인 12월1일부터 이듬해 3월30일 정도까지 눈이 내렸지만, 현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눈이 짧게 와서 스키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지난 1월과 2월에 단 5주 미만의 짧은 기간 동안만 운영했던 이 스키장은 약 50만 유로(약 7억850만원)의 연간 운영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2016년부터 운영해온 해당 리조트의 스키 시설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폐쇄될 예정이다.
스키 리조트는 폐쇄되지만, 마을 당국은 이곳을 여름 하이킹 관광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라 삼부이 리조트 관계자는 이곳이 "자연을 발견하고 보호하고, 산책을 하고, 가능하면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리조트의 홈페이지엔 "2023년 마지막 여름 시즌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곁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폐쇄 안내 메시지가 적혀 있다.
라 삼부이뿐 아니라 지난해 알프스의 소형 생피르민 스키장도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문을 닫아야만 했다.
프랑스 환경단체인 마운틴 와일더니스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프랑스에서 22개의 스키 리프트를 철거했으며, 프랑스에는 여전히 59개 지역에 106개의 폐스키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유럽에선 적설량이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과학 저널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는 기후 변화가 유럽 28개국에 있는 스키장 2234곳에 어떤 영향을 줄지 조사하기 위해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4도 오를 때 고도 100미터 지역 적설량이 각각 어떻게 변할지 분석했다.
그 결과 기온이 2도 오르면 전체 스키장 53%가, 4도 오르면 98%가 눈 공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인공설로 스키장 절반을 덮을 경우 눈 부족 문제에 직면하는 리조트 비율은 각각 27%, 71%로 감소했다.
이에 유럽 곳곳에선 스키장 대신 다른 관광 장소로 탈바꿈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뉴스포커스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