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 호주, 초봄부터 섭씨 39도 폭염…엘니뇨 여파
- 23-09-18
호주 산불 당시에도 엘니뇨 발생…건조한 폭염 우려
남반구인 호주가 초봄부터 기온이 섭씨 39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이날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0~16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남호주(SA) 포트오거스타 39도, 뉴사우스웨일스(NSW) 펜리스 37도, NSW 시드니 31도 등이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230㎞ 떨어진 울라둘라는 이날 오전 11시40분 섭씨 32.6도를 기록했다. SA 세두나도 전날 최고기온이 39.8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의 딘 나라모어 기상학자는 "호주 여러 지역에서 고온이 지속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더위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19~20일 NSW 지역의 기온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NSW 남부 해안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전문가들은 때 이른 폭염의 원인으로 엘니뇨를 꼽고 있다. 호주 기상정보업체 웨더존의 기상학자 벤 도멘시노는 시드니모닝헤럴드(SMH)에 "기상청은 아직 엘니뇨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미 엘니뇨가 태평양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징후를 봤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무역풍 약화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미국 남부와 멕시코 지역은 강우량이 높아지는 반면, 미국 북부와 캐나다, 아시아, 호주, 중남부 아프리카에는 가뭄이 온다.
호주 기상청은 이미 올해 초 발표한 기후 모델링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가 올해 가장 덥고 건조한 엘니뇨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심각한 폭염, 가뭄, 화재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는 2019~2020년 호주 산불 당시에도 엘니뇨가 발생한 상태였다.
실제로 지난 8월 호주 전국 평균 기온은 최근 40년의 평균보다 2.28도 더 높았고, 호주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은 평균보다 낮았다.
도멘시노는 "전 세계적으로 기록된 해양 및 대기 온도가 엘니뇨 발달 방식에 영향을 미쳐 앞으로의 날씨 예측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기록된 역사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