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김정은 머리 둘레를 알아내라'…러 대사 선물 후일담 공개

김정은, 방러 기간 소총·자폭 드론·모자 등 선물받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만남을 앞두고 러시아 측은 고심이 깊어졌다.

김정은 총비서가 모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러시아 측은 귀마개가 달린 모자를 선물하고싶었지만, 김 총비서의 머리 사이즈를 측정할 방법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현지매체인 프리마미디어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이 김 총비서의 머리 사이즈를 알아내라는 임무를 받았다면서 "북한에 있는 그 누구에게 물어보라. 김정은 총비서의 머리 둘레가 어떻게 되는지. 이 임무는 절대 불가능하다"면서 " 이것은 그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그래서 우리는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나는 머리 크기가 매우 크다. 그래서 우리 외교관이 나와 김정은 총비서가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분석해 머리 크기를 비교했다. 그 외교관의 추측은 옳았다. 이것이 우리가 김정은 총비서의 머리 크기를 추측한 방법"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7일 5박6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용 열차편으로 다시 북한으로 출발했다.

김 총비서는 방러 기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실시했으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는 극초음속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최첨단 무기를 시찰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방러 기간 러시아측으로부터 방탄 조끼, 가미카제(자폭) 드론, 수직이륙 가능한 게란-25 드론과 우주복 장갑, 러시아산 카빈총(소총) 등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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