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바다에 혹등고래가 크게 늘어났다
- 23-09-18
구경하기 어려웠던 거물고래 샐리시 바다에 2,000여 마리 추산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된 험프백(혹등고래)이 요즘 미국 서해안에서 5,000여 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중 2,000여 마리는 워싱턴주 해안과 퓨짓 사운드의 북쪽 통로인 캐나다 국경의 샐리시 바다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험프백 전문연구학자 존 칼람보키디스는 1910년경까지 전 세계 바다에 지천이었던 험프백이 특유의 고래수염과 풍성한 기름 때문에 남획돼 개체수가 95%나 줄었다며 1980년대까지도 퓨짓 사운드에서 험프백이 두 마리만 목격돼도 큰 뉴스였다고 회고했다.
당시엔 포경회사들이 워싱턴주의 그레이스 하버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캐나다 BC주까지 해안선에서 성업을 구가했다. 미국의 마지막 포경회사인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한 업소는 1966년 국제 포경위원회가 험프백의 상업용 포획을 금지할 때까지 영업했다.
국제 포경위원회는 1986년 모든 고래의 상업용 포획을 금지했다. 그 후 험프백의 개체수가 연간 8%정도씩 늘어났고 샐리시 바다에서 험프백을 목격했다는 제보도 2011년부터 매년 증가해 지난 2019년엔 800건을 훨씬 상회했다고 칼람보키디스는 설명했다.
험프백은 덩치가 스쿨버스만큼 크다. 암컷의 길이는 60피트, 체중은 44톤까지 나간다. 수컷은 약간 작다. 이들은 연어처럼 기름기 있는 물고기와 크릴(새우를 닮은 작은 갑각류)을 즐겨 먹는다. 잠수할 때 등을 활처럼 굽히며 거의 20피트나 되는 부채꼴 꼬리를 공중으로 치켜 올린다. 가슴지느러미가 몸길이의 3분의1 정도나 돼 모든 고래 중 제일 길다. 이빨이 아닌 뼈로 된 커다란 판으로 먹이들을 흡수한다. 수명은 평균 80세지만 90대 중반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몸뚱이 전체를 물 위로 떠 올렸다가 첨벙 떨어지는 장난꾸리기 기질도 있다. 특히 교미기에 수컷들이 내는 저음의 비탄조 노래가 유명하다. 이 노래는 한번에 10~20분 계속되며 20마일 밖에서도 들린다. 1970년 로저 페인이 발표한 ‘험프백의 노래’가 크게 히트했었다.
칼람보키디스는 포경업자들의 위협에서 벗어난 험프백들이 이젠 어망이나 던지니스 게 잡이 덫의 줄에 얽혀들어 익사하거나 쾌속 보트에 치어 죽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한 2 마리는 밤중에 휴식을 위해 수면에 떠 있다가 페리에 치어죽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