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초등학생 성적 미미하게 올랐지만

올봄 치러진 표준고사 성적 분석ⵈ팬데믹 이전 수준엔 크게 미달


워싱턴주 공립 초등학교 학생들의 표준시험 성적이 소폭으로 올랐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크게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봄 표준고사 수학시험을 치른 워싱턴주 학생들 중 40%가 해당학년의 기준 성적궤도에 올랐다. 팬데믹이 터졌던 2020~21 학년도의 합격비율은 30%였다. 영어시험에서는 절반 정도가 제 궤도에 올라 2년전의 47.7%와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터지기 직전인 2018~19 학년도에 치러진 표준고사와 비교하면 워싱턴주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약 10%, 영어성적은 거의 9%나 각각 떨어졌다. 2019~2020 학년도엔 팬데믹으로 인해 표준고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시애틀타임스는 올해 성적이 약간 향상된 학생들은 대부분 저 학년생이었으며 8학년 학생들의 성적은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의 8학년생 성적보다 오히려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심층 분석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8학년생들이 저 학년생들보다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이들의 교육에 더 많은 중점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는 8학년 학생들의 수학성적을 본궤도에 올려놓으려면 거의 1년간 보충수업이 필요한 반면 3학년생들의 경우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는 ‘공립교육 재발견 센터(CRPE)’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했다.

타임스는 팬데믹 기간에 학교들이 폐쇄되고 집에서 공부하는 원격수업으로 대체되는 바람에 워싱턴주 뿐 아니라 전국 초등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졌다며 특히 고질적 병폐였던 학생들 사이의 인종 간 및 소득계층 간 성적격차가 더 악화된 경우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CRPE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학년도에 학점을 따지 못했거나 기준학점에 미달한 백인학생들은 11.3%였던 반면 히스패닉/라티노 학생들은 21%, 인디언 원주민 학생들은 30%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공립학교 학생들은 매년 봄 표준고사를 치르며 이들의 성적은 수 주 후 해당학교에 통보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종이로 된 성적표를 그해 가을에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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