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살 여아 교통경찰 단속중 총격 받고 결국 사망

룰라 대통령 "일어날 수 없는 일 발생"

 

브라질에서 세 살배기 소녀가 경찰의 교통 단속 중 총에 맞아 결국 사망했다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망한 소녀의 이름은 헬로이사 도스 산토스 실바이며 이 소녀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9일간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심폐정지로 숨을 거뒀다.

AFP가 인용한 목격자들과 유가족에 따르면 이 소녀는 가족과 함께 지난 7일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정지 신호를 보낸 연방 고속도로 경찰이 쏜 총을 맞았다.

소녀의 아버지는 연방검찰에 경찰 발포시 차를 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15일 연방검찰은 관련 경찰관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AFP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들은 차량이 도난당한 것으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을 쏜 경찰관은 총소리를 들었으며 차에서 총성이 들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수사기관에 말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유가족과 목격자들은 경찰이 아닌 다른 사람이 쏜 총성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연방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X(구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번 총격 사건을 비난했다. 그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쏜 총에 맞아 이 소녀가 사망했다"며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총기 폭력과 경찰 살해가 반복되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감시 단체인 포고 크루사도에 따르면 올해만 리우 수도권에서 총에 맞아 8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그중 세 명은 경찰의 작전 중 죽음을 잃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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