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2m35로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한국 육상 새 역사
- 23-09-17
"어릴 적부터 꿈꾸던 트로피 차지해 행복하다"
AG 전망도 밝혀,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도 통과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로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2m33에 그친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와 주본 해리슨(미국)을 제치고 금빛 도약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파이널에 진출했던 우상혁은 정상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3만달러(약 4000만원)와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육상연맹의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매기고 이 중 6명 만이 '왕중왕전' 격인 14번째 파이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올해 4위로 파이널에 올랐던 우상혁은 첫 도전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수확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출전하지 않는 등 운도 따랐다. 바르심은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컨디션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혁은 2m15, 2m20, 2m25, 2m29를 가볍게 1차 시기에 성공시켰다. 2m29까지 실패하지 않은 선수는 우상혁과 해리슨 뿐이었다.
기세를 탄 우상혁은 2m33을 한 번에 성공시키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코비엘스키도 같은 높이를 1차 시기에서,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힘겹게 넘으며 우상혁을 압박했다.
우상혁이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 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넘어 한국 육상 최초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을 하고 있다. |
하지만 우상혁은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넘었던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2m35를 1,2차 시기에 잇따라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 바를 살짝 건드리면서도 성공시켰다. 우상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포효했다.
경쟁자였던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이 모두 2m35를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육상선수로 어릴 적부터 꿈꾸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트로피"라며 "꿈만 꿨던 그날이 왔다.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확정지었다.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기준 기록은 2m33으로, 2023년 7월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의 기록을 인정한다.
올해 세계선수권과 다이아몬드 리그를 모두 마친 우상혁의 시선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항저우 대회 결선은 10월4일에 열린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현역 최강 바르심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우상혁이 금메달을 따낸다면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