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미 대사, 억류 된 WSJ 기자 면회…아버지는 국제사회 도움 호소

게르시코비치, 지난 3월 러 구금…"스파이 혐의로 기소"

아버지, 유엔 총회 앞두고 "언론·표현의 자유 권리 지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3월부터 러시아에 구금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면회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린 트레이시 주러 미 대사가 구치소에서 게르시코비치를 만났다"면서 "게르시코비치는 유엔 총회에서 자신의 부모님이 연설하는 것을 포함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3월 미국 시민권자인 게르시코비치를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다. 러시아 당국은 게르시코비치가 미국 정보의 사주를 받고 러시아 군수산업 단지에서 자국의 국가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하며 게르시코비치를 공식 기소한 상태다.

그러나 게르시코비치와 그의 소속 매체인 WSJ 그리고 미국 정부는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게르시코비치의 아버지인 미하일은 유엔 총회 연설에 앞서 "우리는 모든 세계 지도자들이 에반과 그가 대표하는 것, 즉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본적인 권리와 함께 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냉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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