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얼마나 더 오를까…겨울 앞두고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위험
- 23-09-15
브렌트 이어 WTI 90달러 넘겨…유가 4문4답
국제유가가 100달러 고지를 향하며 세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부활해 놀라운 회복력을 자랑한 미국 경제까지 위협하며 추가 금리인상을 압박할 수 있다.
북반구 수요 성수기인 겨울을 향하면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급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하며 미국 경제를 옥죄고 있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에 이어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도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며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기록적 수요에 원유 재고가 고갈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다음은 FT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로 복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오른 유가를 질문과 답변식으로 풀어봤다.
◇ 유가 왜 올랐나?
미국과 같은 에너지 소비대국에서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호전되며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로 FT는 전했다.
유라시아그룹의 라드 알카디리 애널리스트는 "석유 수요가 유지되고 주요 산유국들이 매우 효과적으로 공급을 관리하며 6월 이후 시장 심리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주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동맹을 통해 석유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지적했다.
◇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수요, 공급 부족, 미국 전략적비축유 부족으로 인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FT는 전했다.
엔버스인텔리전스 리서치의 알 살라자르 애널리스트는 FT에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수요가 없었는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생산을 줄이는 중이고 석유제품 재고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브렌트유 100달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략적 비축유를 대거 방출해 남은 여력이 많지 않다. 애널리스트들은 거의 3억배럴 비축유가 고갈된 만큼 미국이 유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에스펙츠의 암리타 센 공동 창립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초기에 가용 수단을 많이 사용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남은 선택안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선물 가격 1년 추이/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
◇미국 경제에 고유가란?
유가 상승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낸 물가 안정화 조치들을 물거품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3.7% 상승했는데 14개월 만에 최고로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뛰면서 물가 압력이 더해졌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럴당 3.86달러로 연초보다 25% 이상 높은 수준이다. 화물, 농업, 기타 산업에 필수적인 경유 가격도 지난 3개월 사이 거의 20% 뛰었다.
◇고유가로 석유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은?
유가가 오르면 석유 생산업체들의 수익도 늘겠지만 유가 상승분을 상쇄할 만큼 미국의 셰일 생산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한다.
한때 혁명으로 불리던 미국 셰일 석유산업은 저유가 시대에 고통을 견디며 투자, 성장에 훨씬 더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식으로 변했다.
FT에 따르면 셰일 업계는 더 많은 양의 석유를 채굴하는 것보다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벤자민 호프 글로벌 상품책임자는 "셰일 업체들이 업스트림(채굴 생산)에 투자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과거 많은 비상장 셰일업체들은 시추 장비를 가동했지만 이제 공공 사업체에 인수되면서 성장이 둔화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