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원짜리 아이폰 매진, 실화냐"…예판 시작 중국서 폭발적 반응
- 23-09-15
공식 홈페이지 접속 어려워…구매자 몰린 듯
최초 예판 물량은 확인 안돼…출시 이후까지 지켜봐야
중국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애플 아이폰15가 당초 우려와 달리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의도적 애플 견제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예판에서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후 8시부터 이날 중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전자상거래 업체 티몰을 통해 아이폰15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직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조금만 기다리면 (접속이) 될 것', '거의 다 왔다' 등의 문구가 떴다. 소비자들이 몰려 원활한 접속이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다. 약 50분이 지나서야 홈페이지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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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티몰 갈무리. 아이폰15 프로 맥스 전 모델의 재고가 없다는 문구가 뜬다. |
애플의 '제2 공식 판매점'이라는 불리는 티몰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기자가 이날 오후 8시7분께 접속했을 때는 이미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 전 색상과 전 용량이 매진돼 옵션 선택이 불가능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1테라바이트(TB) 모델 가격은 무려 1만3999위안(한화 약 260만원)에 달한다. 고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매진된 것.
아이폰15 프로 모델 역시 대부분 모델의 재고가 없다는 표식이 붙었다. 그나마 가장 기본 모델인 아이폰15의 재고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편이였다.
온라인 상에는 아이폰15 구매에 성공했다는 인증샷 다수가 올라왔다. 이들은 구매내역 페이지를 올려두고 "아이폰15를 손에 넣었다", "다음주에는 신상폰으로 바꾼다", "누가 쉽게 살 수 있다고 했나. 겨우 구매에 성공했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에선 여전히 홈페이지 접속이 안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초기 열풍이 실제 판매량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단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티몰에서 여러 모델의 아이폰15이 매진 현상을 나타냈으나 실제 판매되는 물량이 어느정도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또한 일정 기간 내에 무료 취소가 가능해 '허수' 구매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애플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공무원 등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애플과 같은 외국 브랜드 휴대폰 구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 규정 또는 정책 문서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언론 매체가 아이폰과 관련된 보안 취약점을 보도하고 있다"며 "최근에 우리는 애플의 휴대폰과 관련된 보안 사고에 대한 보고를 많이 받았으며 중국 정부는 정보와 사이버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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