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준, 매파적 금리 동결할 것…긴축 종료는 아직"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11월 혹은 12월 인상 가능"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다음주 기준 금리가 정점에 도달해 인상 종료를 시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블룸버그가 전망했다.

연준은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 2%를 웃돌고 경제성장이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인사들이 "여기서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금리를 올리면서도 인상종료를 시사한 것과 달리 연준은 대조적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ECB는 금리를 0.25%포인트 높여 10회 연속 긴축을 단행했지만 성명을 통해 이제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다.

ECB는 성명에서 "주요 금리가 충분히 오랫동안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목표로 복귀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명에 선물시장은 ECB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며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유럽 채권가격은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 경제가 "매우 매우 부진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주 연준의 메시지는 ECB와 같은 비둘기파적 인상보다 매파적 동결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또 블룸버그는 이번주 연준이 금리 결정과 동반에 내놓을 새로운 경제 전망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예상치를 크게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전망에서 연준이 예상한 올해 성장률은 1%다.

LH마이어분석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의 확실한 종료를 선언할 여지가 많지 않다"며 "9월 동결할 것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 여지를 강조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금리 전망(점도표)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 한 차례 더 금리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1월 혹은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JP모건의 카스만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메시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강조하며 좀 더 미묘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카스만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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