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트렁크 시신은 한국 여성…살인 용의자 6명 모두 한인
- 23-09-15
한국서 종교단체 가입위해 입국…감금한 채 굶기고 폭행
로렌스빌 주택서 범행…15세 소년 포함 3형제 모두 체포
지난 12일 조지아주 최대 한인타운인 둘루스 한인 사우나 주차장의 한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시신이 한국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13일 오후 3시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시신은 지난 7월 18일 한국에서 조지아주로 입국한 2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밝히고 “종교 단체 가입을 위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는 로렌스빌에 위치한 ‘그리스도의 군사(Soldiers of Christ)’라는 종교단체의 초청으로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인 “이 단체 소속인 용의자 6명이 피해자를 로렌스빌의 주택에 감금한 채 굶기고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에릭 현(26), 이가원(26), 이현지(25, 여), 이준호(26), 이준현(22), 이준영(15) 등으로 이준호와 준현, 준영은 형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 여성을 로렌스빌 스테이블 게이트(Stable Gate) 선상의 주택 지하실에서 숨지게 한 뒤 에릭 현의 재규어 승용차 트렁크에 시신을 은닉했다.
마디에도 공보관은 “에릭은 12일 다른 이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자 가족 중 한 명에게 둘루스 제주사우나 주차장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물건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부탁을 받은 가족이 수상한 냄새 때문에 트렁크를 열어 시신을 확인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주사우나는 이번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성 용의자인 이현지는 용의자 중 한명의 여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장소인 로렌스빌의 주택은 3형제의 아버지 명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용의자 3형제의 부모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는 발견 당시 몸무게가 70파운드(32kg)에 불과했다”면서 “부검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심한 영양실조와 함께 폭행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주택의 지하실을 수색한 결과 바닥에서 피해자의 피를 발견했고 폭행 흔적으로 보이는 외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가운데 이가원을 제외한 5명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가원은 한국 국적이며 비자 종류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디에도 공보관은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에 통보해 가족과 연락하고 있다”면서 “가족의 확인이 끝나면 신원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측은 “현재 귀넷 경찰과 협조해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국경일 리셉션ㆍ대전시립무용단 공연 성황리에
- 대전시립무용단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펼쳐
- 제21기 평통 포틀랜드지회장에 송영욱씨 위촉
- 시애틀영사관 근무경력 한인 여성‘화재 고통’TV 방영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풍성한 추석행사 열어(+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대단하다” 역대 최다 550여명 등록
- 워싱턴주 한인인구 전국서 세번째로 많이 늘었다
- H-마트 레드몬드점 다음 주 문연다
-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장으로 애덤을…”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9월 22일~ 9월 25일, 9월 28일)
- 시애틀 한인 조성빈씨 역경과 시련 극복해 결국 UW 의사됐다
- 시애틀영사관, MS서 추석 페스티벌 열어
- GBC인터내셔널 뱅크 한인 LPO사무실 이전했다
- 한국 인기 연극 ‘동치미’ 시애틀서 공연된다
- 10월15일부터 메디케어 연중등록시작-미리 준비를
- 유니뱅크 또 주당 10센트씩 현금 배당한다
- 타코마 서미사, 추석 불공과 합동 차례 지낸다
- 유니뱅크 추석맞이 무료송금 서비스해준다
- [시애틀 수필-염미숙] 클레어의 창
- “모기지 신청건수 27년만에 최저 수준”
- 시애틀 한인 작가들의 미술작품으로 한미동맹을 기념해(+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美 FTC 아마존 상대로 반독점 제소했다
- 시애틀 여성들에게 미국서 6번째로 좋은 도시다
- 시애틀 매리너스 4연패로 PO 경쟁서 밀리고 있어
- 하이텍 직장인 비율에서 시애틀이 전국 '톱'
- 시애틀 경찰차에 치어 숨진 비운의 인도계 여성 추모행사 열려
-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클래스 특가 프로모션
- 미국 또다시 파워볼 열풍, 7억8,500만달러
- 시혹스 이번에는 기분좋게 승리했다
- 시애틀 매리너스 3연패하며 PO진출 불투명
- 아마존,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에 40억달러 투자
- 여성운전자 주차장 4층서 가드레일 들이받고 철길로 추락
- “워싱턴주에 열펌프 보급 신속하게 확대하겠다”
- 시애틀지역 유명 햄버거 '딕스' 에버렛에 문연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지지율 1.8%p 내린 36%…국힘 36.2% 민주 47.6%
- 편의점 바닥에 노란액체 흥건…CCTV 본 업주 '뻔뻔한 엄마'에 경악[영상]
- 또 역대 최저인 출생아 수…연말엔 합계출산율 0.6명대 유력
- "2차전지 주춤해도 결국 간다"…포홀·에코프로 쓸어담는 개미
- 한국 탈중국 심각, 中보다 日에 더 투자…1989년 이후 처음
- "유커가 몰려온다"…中 황금연휴 시작되자 들뜬 면세점株
- '故유병언 장녀' 유섬나 징역형 집유…세모그룹 자회사 40억대 배임
- 윤 대통령, 100개국 만났다…넓어진 '외교'에 공관·인력 확대
-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오늘 서울 온다… 尹대통령 '약속' 성사
- 서울 빌라 월세, 보증금 470만원 줄고 월임대료 5만원 늘었다
- "난다긴다는 아빠들 나서면 끝장"…강남 학부모 교권침해 논란
- 국힘 "이재명 사과·당대표 사퇴" 민주 "윤 대통령 사과·한동훈 파면"
- 신원식, 文 겨냥 '과격' 발언 논란에 "사과하겠다"
- '경선캠프 돈봉투 의혹' 송영길 압수수색…검찰 "로비 정황 확인"
- '자녀 입시 비리' 정경심 가석방 출소…'묵묵부답', 지지자들엔 손인사
- '이재명 구속 실패' 검찰 역풍 직면…李 수사 동력도 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