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 만난 것은 역대 최악의 실수일수도"-英매체
- 23-09-15
"러시아 지도자의 끔찍한 곤경을 확인하는 조치일 뿐"
"러시아가 미국 대안이라는 매력 포인트 없어질 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난 것을 두고 푸틴 대통령이 다방면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의 콘 코플린 국방 편집자는 칼럼에서 "푸틴이 북한의 괴짜 독재자 김정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수 군사작전'이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전선 부대의 사기는 지난 18개월 동안 겪은 막대한 손실로 인해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들의 비참함은 군수품 부족으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6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단기간 쿠데타를 시도한 주요 원인도 크렘린의 무능한 전쟁 관리로 인한 심각한 장비 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코플린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된 러시아가 무기를 얻을 곳이 북한밖에 남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고갈된 러시아의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북한 지도자에게 의지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러시아 지도자의 끔찍한 곤경을 확인하는 조치일 뿐"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코플린은 '전쟁으로 곤경에 처한 러시아'라는 이미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신흥국에 대한 러시아의 매력 포인트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다.
코플린은 "러시아의 매력 중 하나는 러시아가 미국의 군사적 패권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라며 "푸틴은 김 총비서에 대한 그의 구애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 지역에서 러시아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그의 노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플린은 푸틴 대통령은 김 총비서와의 관계 심화가 중국과의 마찰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남아 있으며, 중국이 원할 때 언제든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 총비서가 미국에 대한 핵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하는 경우와 같이 북한이 워싱턴을 경악하게 하는 것은 종종 중국의 외교 정책 의제에 부합한다면서 하지만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처럼 "사태가 통제 불능으로 보인다면 골치 아픈 이웃을 억제할 용의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플란은 "그러나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적 유대를 심화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약화될 수 있고, 이는 김정은이 미국과 대결할 때 더 많은 행동의 여지를 허용할 것"이라며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중국의 지지에 미칠 모든 영향을 고려해 이 같은 전개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플린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정교한 서방 무기를 사용해 전장에서 누린 일련의 성공은 러시아 군사력이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과 같은 예측할 수 없는 독재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러시아의 장점이 아닌 약점을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