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수습할 인력·자원 없다"…리비아 홍수에 이어 전염병 창궐 위험
- 23-09-15
곳곳에 시신 방치…부패하며 수인성 질병 확산 우려
무정부 상태로 구호 작업 더뎌…국제사회 지원 절실
리비아 동부 데르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지만 당장 시신을 수습할 자원과 인력도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검이 곧바로 수습되지 못하고 방치되면서 전염병이 창궐할 위험이 높아져 또 다른 재앙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대홍수가 쓸고 나간 데르나의 참상을 전달했다.
도시 곳곳에 시신이 방치됐고 해안에는 쓸려 나간 주검이 수십구씩 떠밀리거나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광경이었다. 잔해에 깔려 미처 수습하지 못한 시신은 부패해 도시에 "죽음의 냄새"가 퍼졌다고 생존자들은 말했다.
리비아 적신월사는 이번 홍수로 최소 1만1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최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수년 간 이어진 리비아 국가 내부의 혼란 때문에 인력과 자원이 부족해 구조대원들은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르나로 구호 활동을 온 후삼 압델 가위(31)는 "바다에 시신이 떠나니고 있고 잔해에 깔려있기도 하다"며 현재 소수의 구조대원만 있어 사망자들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신을 수습해도 이를 담을 가방조차 부족해 수많은 주검이 담요에 덮인 채 거리 곳곳에 방치돼 있다. 수색팀 책임자인 루트피 알 미스라티는 알자지라에 "시신을 담을 가방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압둘메남 알 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건물 잔해 밑과 물속에 시신이 많아 도시 전체에 전염병이 퍼질까 두렵다"며 "시신 수습에 특화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시신이 곧바로 수습되지 못하고 방치되면서 전염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리 아부아운 국제구조위원회(IRC) 리비아 담당자는 CNN에 수인성 질병이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또 다른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 곳곳에서는 리비아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는 구조팀을 급파했고 유럽연합(EU)은 리비아에 구호 장비와 50만 유로(약 7억원)의 지원금을 보낼 계획이다. 우리 정부 역시 리비아에 대한 피해 복구 등 지원 의사를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