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들이 눈독 들이는 '이 기술'…황금알 낳는 'SC' 뭐길래
- 23-09-14
셀트리온, 램시마SC로 바이오시밀러 넘어 미국서 신약 발판
알테오젠 SC 전환 플랫폼 해외서 주목…'키트루다'도 변신 계획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바이의약품의 제형변경 기술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정맥주사 형태의 기존 항체의약품을 환자 스스로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SC, Subcutaneous injection) 방식으로 바꿔 수익을 극대화하는 흐름이 대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과 알테오젠(196170)이 이 SC 제형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SC는 기존의 정맥주사보다 투약이 간편해 많은 사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스스로 투약하는 주사 방식에 대해 공포감을 갖는 동양 문화권과 달리 서구에서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주기적으로 투약이 편리한 SC 제형 제품을 선호한다. 자가 주사형당뇨병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SC 제형 기술 접목 의약품은 2013년 일본 다케다제약의 면역결핍치료제 '하이큐비아' 허가 이후 여러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도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선보인 이후 세계 최초로 이 성분의 SC제형 변경에 성공했다.
램시마SC는 환자가 집에서 의약품을 보관하며 2주에 1회씩 피하지방에 자가 주사를 할 수 있어 간편하다. 정맥주사는 투약 효과가 빠르고, 약 8주 단위로 투약 간격이 길지만 정맥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IV제형과 SC제형은 이와 같이 각기 다른 장단점과 국가별 생활환경 차이, 문화적 요인 등에 따라 환자들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셀트리온은 듀얼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SC 제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램시마SC는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독일에서 33%, 프랑스에선 2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SC제형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밟는다. 신약은 제형 변경으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더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다. 램시마SC의 미국 허가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로 꼽히는 알테오젠은 SC 제형 플랫폼 기술로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단백질 공학 능력을 활용해 2018년 개발된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한 피하주사제형 변경 플랫폼을 말한다. 피부 내 히알루론산층에 통로를 만들어 기존 SC 기술보다 더 많은 용량의 항체의약품 투약이 가능하다.
알테오젠은 이 ALT-B4로 해외 빅파마들과 다수 계약을 맺고 있다. 그중 미국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ALT-B4를 접목해 오는 2025년께 '키트루다SC'를 출시해 2028년 특허 만료 예정인 기존 키트루다 시장을 방어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회사 입장에서 SC제형 변경을 활용하면 기존 제품의 특허 연장이 가능한데다 임상시험도 소규모로 진행할 수 있어 상업화에 효율적"이라며 "편의성 측면과 시장 방어 측면 등 SC제형이 다방면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