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76세 롬니 "80세 바이든, 77세 트럼프 물러나라"…고령정치 논란 커지나
- 23-09-14
"이젠 새 세대 지도자를 위한 시간…전환할 때" 강조
공화당 소속 밋 롬니 미 상원의원(유타)이 13일(현지시간) 고령을 이유로 내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 동년배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해 76세인 롬니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선 임기가 끝날 때 저는 80대 중반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새 세대의 지도자를 위한 시간"이라고 내년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물러나 민주당과 공화당 각 당에서 다음 세대의 지도자가 나오게 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다음 세대의 과도기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전환할 때"라며 거듭 자신과 같은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유력 정치인 롬니 의원이 고령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선 ‘고령 정치’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0세로 역대 최고령으로, 잦은 말 실수 등으로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77세의 고령으로, 공화당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75세 이상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주장을 펴기까지 했다.
올해 81세인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일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고 얼어붙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고령 정치'에 대한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
전통 레이건주의이자 보수주의자인 롬니 의원이 탈당하면 공화당이 포퓰리즘으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한 '마지막 보루'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 유일한 인물인 롬니가 은퇴하면 공화당 내 온건파의 입지가 줄어,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퓰리스트이자 선동가"라고 평하면서 공화당의 미래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공화당의 현명한 날개"를 대표한다며 "나는 우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우리(포퓰리즘이 아닌 전통 보수)는 부활할 것이고 당의 리더십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인앤컴퍼니 최고경영자(CEO)였던 롬니는 사모펀드 분사 회사인 베인캐피털을 공동 설립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이끌기 위해 회사를 휴직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거쳐 200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존 매케인 후보에게 패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패했으나 당 내 지지를 확보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