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칼럼 "바이든, 트럼프 막기에 부적절…재선 출마 재고해야"

미국 유력 매체인 워싱턴포스트(WP)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막기에는 적절한 인물이 아니라며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칼럼을 실었다.

13일(현지시간) WP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는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에도 다시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그와 해리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가 2024년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면 트럼프를 막았던 그의 가장 큰 업적을 망칠 위험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바이든은 취임식에서 '우리 시대가 끝나면 후대는 우리가 최선을 다 했고, 갈라진 땅을 치유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며 "어쩌면 지금이 그 임무를 다한 순간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그나티우스는 AP통신-NORC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민주당원의 69%를 포함해 일반 대중의 77%가 그가 재임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유권자들은 러닝메이트로 예상되는 해리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이브써티에잇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39.5%의 지지율로 바이든보다 인기가 떨어진다"며 "분명한 사실은 그는 국내는 물론 소속 정당 내에서도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그나티우스는 이러한 이유로 카렌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을 대안으로 거론하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하지 않는다면 핵심 유권자인 흑인 여성을 소외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이그나티우스는 "(2024년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은) 바이든 성격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국가를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명백한 대체자가 없다. 바이든이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 자신과, 이 나라와 터놓고 대화해 보길 바란다"고 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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