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감독 셀린 송·셰프 크리스틴 키시, 타임 '차세대 100인' 선정
- 23-09-14
타임 "셀린 송 작품관 유일, 관대한 시선그리움에 닿아"
탑 셰프 우승 크리스틴 키시, 요리 책 내며 요리쇼 진행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차세대 인물 ‘타임100 넥스트'(TIME100 NEXT)’ 한국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셀린 송(사진)과 한국계 미국인 셰프 크리스틴 키시가 이름을 올렸다.
13일(현지시간) 타임은 전 세계 정치, 보건, 과학,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라 판단되는 차세대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데뷔한 영화 감독 셀린 송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타임은 그의 작품관이 매우 정교하다면서, 셀린 송의 관대한 시선은 익숙한 그리움과 항상 필요했던 이해,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몰랐던 공간에 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셀린 송의 영화는 유일하며, 그가 우리 모두를 돌보고 있기에 우리도 그를 돌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혁신가’ 부문엔 한국계 미국인 셰프 크리스틴 키시가 선정됐다. ‘탑 셰프’ 시즌10 우승자인 그는 요리 책을 출판하고 푸드쇼를 진행하며 10여년 동안 활동해 왔다.
미국 미시간에서 자란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그는 어린시절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를 할 때 영감을 받은 파스타 요리 등을 선보이며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선 육상 자위대원 출신으로 현직 시절 동료로부터 받은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고노이 리나가 차세대 100인에 선정됐다.
그는 자위대로 근무할 당시 동료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실명으로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고노이 리아의 폭로 덕분에 이후 자위대 내 성범죄 등 관련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게 됐고, 더 많은 여성들이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게 됐다.
성폭력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오랫동안 금기시돼 온 일본에서 고노이의 이 같은 용기가 모든 피해자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타임은 평가했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출신으로 올해 중의원 의원이 된 에이리 알피야도 타임이 선정한 차세대 100인으로 지명됐다.
타임은 남성이 요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편중된 의회에서 에이리 알피야 의원은 국가의 다양성을 대변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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