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랑스 이어 기준치 넘는 전자파 '아이폰 12' 이의 제기

네덜란드 정부가 기준치를 넘는 전자파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12에 대해 애플의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멘 다흐블라트는 네덜란드 디지털 감시단체가 애플의 아이폰 12 모델이 유럽연합(EU)의 전자파 노출 제한을 위반했다는 프랑스 보고서를 조사하고 있으며 애플 측에 설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디지털 감시단체 소속 검사관은 "기준을 초과했다. 다행히 심각한 안전 위험은 없지만 곧 생산자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프랑스만큼 휴대폰의 안전한 사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휴대폰은 유럽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프랑스 기관인 'ANFR'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12가 신체에 흡수되기 쉬운 전자기파를 허용된 것보다 더 많이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ANFR은 공인된 실험실에서 실험한 결과 이 모델을 손에 쥐거나 주머니에 넣고 있을 때의 인체의 전자기 에너지 흡수량이 킬로그램당 5.74와트였다고 했다. 유럽 기준은 킬로그램당 4.0와트다. 이에 이날부터 프랑스에서는 아이폰12의 판매가 중단됐다.

다른 유럽 국가도 유사한 규제 조치를 실시하거나 준비중이다. 스페인 소비자 단체는 아이폰 12 판매 중단을 촉구하고 있고, 독일은 프랑스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판매 중단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측은 프랑스의 실험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2020년 출시된 아이폰 12가 여러 국제 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전자파 표준을 준수한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준 준수를 입증하는 여러 건의 애플 및 제3자 실험실 결과를 프랑스 기관에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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