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 양면성…금리 9월 동결 '유력', 11월 인상 '가능'
- 23-09-14
CPI 상승률 14개월 만에 최고 vs. 근원물가 2년래 최저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14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올랐지만 당장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가격 변동이 큰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인플레라는 점에서 일단 금리 동결은 확정적이다. 하지만 연말까지 원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지는 분위기다.
◇고유가 압박에 CPI 3.7%…2개월 연속 상승
13일(현지시간)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7%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월(3.2%)과 예상(3.6%)도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비 10.6% 뛰어 7월(0.2%)에서 급격하게 올랐다.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감산을 1개월이 아니라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하며 연말까지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다. 게다가 이번 주 리비아에서 수 천명을 목숨을 앗아간 폭풍과 홍수로 석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핵심) 인플레이션은 4.7%에서 4.3%로 내려와 2021년 9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기저 물가상승률은 꾸준히 내려와 불안정한 에너지 가격이 이러한 둔화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한다.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N과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이 핵심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다른 분야에서 나타나는 하락세에 비해 작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핵심 물가로 전달되어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한 연준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팬데믹 이후 일부 공급과 수요의 왜곡이 계속 해제되며 이러한 역학 관계가 압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전문가 설문, 9월 금리 동결 유력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소비자 지출 약세와 고용 시장 냉각 등 인플레이션 둔화를 촉진하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다음 주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시된다.
13일 공개된 로이터 전문가설문 결과에 따르면 연준이 19~20일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7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이번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 95% 이상(97명 중 94명)이 다음주 연준이 금리를 현재의 5.25%~5.50% 범위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11월 금리는 또 다른 문제다. 로이터 설문에서 거의 20%인 97명 중 17명은 연말 이전에 한 번 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 중 3명은 연말까지 한 번 이상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치뱅크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브렛 라이언은 로이터에 연준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금리 전망(점도표)을 언급하며 "20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연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상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멀었다…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쑥'
에너지 이외에도 주택 가격과 임대료는 조정이 끝나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될 전망에 힘을 더했고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로이터 설문 응답자 87명 중 28명은 첫 금리 인하 시기를 내년 1분기로, 33명은 그 이후 분기로 예상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약 70%인 87명 중 62명은 내년 6월 말까지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추가 질문에 대한 응답자 28명 중 5명을 제외한 모든 응답자는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가 현재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점이 더 큰 위험이라고 답했다.
씨티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타이트한 노동 및 주택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위험을 제시한다"며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정책 입안자들이 2024년까지 높은 수준으로 정책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