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대면…3시간 회담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우주 위성 사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의 우주 위성 건설을 도울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서 만난 것이다. 김정은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우주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화에서 군사적 기술협력이 논의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13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만에 대면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평양에서 철길로 최소 2300㎞ 거리에 있는데,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위성 등 첨단 기술을 얻으려는 상황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과 8월24일 정찰위성 발사에서 두 차례 실패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는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는 약 3시간동안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