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한 마을에서 와인저장고가 폭발하면서 레드와인 약 220만 리터가 쏟아져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인 상로렌수 두바이로의 한 양조장 소유 와인저장고 2개가 터지면서 발생했다.

한 행인이 촬영해 X(구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마치 강물이 흐르듯 레드와인이 언덕길을 따라 굽이치는 모습이 담겼다.

거리로 쏟아진 와인의 양은 올림픽 수영장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많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X(구 트위터) 갈무리)

현장에 출동한 현지 소방당국은 와인의 흐름을 막고 인근 벌판으로 물길을 유도해 대규모 오염을 막아냈다.

양조장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 발생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 및 정화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