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열풍 불댕긴 머스크 이젠 '신중론'…시장도 잠잠

'암호화폐 전도사'를 자처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제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동력을 잃고 방황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향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7일 던진 것이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유망하지만 조심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가십 방송 웹사이트인 TMZ와의 인터뷰 영상을 첨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영상은 지난 2월 6일 촬영된 것이다.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도지코인이 당초에 장난으로 시작된 것 인줄 안다. 이건 아이러니컬하다. 그러나 이제는 진짜 화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코인이 암호화폐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면서도 "암호화폐에 너무 많은 것은 걸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머스크 CEO는 그간 암호화폐 특히 도지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역이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자신을 '도지코인 아버지'라고 지칭하며 오는 8일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개미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도지코인을 매집, 이때부터 도지코인은 급등세를 탔다.

그가 SNL에 출연해 무슨 말을 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최근 들어 도지코인이 급락하면서 도지코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또다른 한마디를 고대하고 있었다. 머스크는 이에 부응해 "암호화폐는 유망하지만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한다"는 한 마디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말에 도지코인은 상승반전해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답했다. 하지만 이전같은 열기는 없었다. 코인마켓캡닷컴에서 도지코인은 이날 52센트까지 떨어졌지만 한국시간 오후 6시께인 현재 2.87% 오른 62센트로 회복됐다. 도지코인은 5월 초 한때 70센트를 육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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