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로드리게스 MLB 대기록 눈앞에 둬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홈런ㆍ도루 30-30클럽 가입 

데뷔 1년 만에 MLB 역대 4번째 대기록 달성 전망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가 미국 프로야구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시즌 29호 홈런으로 30(홈런)-30(도루) 가입까지 홈런 1개만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MLB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친 로드리게스는 3-1로 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오른손 선발 애런 시베일의 초구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돔 구장 천장을 맞고 떨어지는 것을 좌익수가 잡았는데 심판진이 홈런을 인정했다. 추정 비거리는 114m, 발사각은 42도였다.

이날 홈러 하나를 추가하면서 로드리게스는 현재까지 올 시즌 홈런 29개를 기록중이다. 

물론 다음날인 지난 1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매리너스의 잔여 19경기에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30-30 고지를 밟게 된다. 최초는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였다. 

2000년생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30-30을 달성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역대 4번째 달성자가 된다. 지난해엔 역대 순수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25홈런-25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달에는 빅리그 256경기 만에 통산 50홈런 고지를 밟아 구단 레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269경기)와 켄 그리피 주니어(377경기)를 뛰어넘는 최단기간 5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드리게스는 2017년 17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시애틀과 계약했다. 지난해 132경기 타율 0.28 28홈런 75타점 25도루를 기록하자 시애틀은 17년 최대 4억7000만 달러의 초대형 종신 계약을 제안했다. 

보장액만 2억1000만 달러이다. MVP 수상 여부와 투표 결과 등에 따라서 로드리게스의 계약 규모가 결정된다.  

로드리게스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전에 김민우(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 대표로 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에도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5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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