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방러 공식 발표…"푸틴 초청으로 방러, 회담 진행"

북러, 정상회담 개최 사실 동시에 공식 확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북한이 11일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연방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같은 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 수일 내로 러시아 연방을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러 정상회담은 이달 초부터 개최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날에서야 러시아와 북한이 동시에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앞서 정부 관계자는 이날 김 총비서가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두 정상간 만남은 지난 2019년 4월 이후 4년5개월 여 만이자 두 번째다.

통신은 다만 정상회담이나 김 총비서의 일정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다.

러시아 측에서 양 정상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동방경제포럼(EEF) 계기로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3일이나 14일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무기 거래와 경제 협력 관련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방부문에서 북한은 위성과 핵추진잠수함 관련 기술 이전을, 러시아는 포탄과 대전차 미사일 제공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러시아가 먼저 제안한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한 논의도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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