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도 벌떡’ 어깨 통증…염증 잡는 비법 알아냈다 [헬스노트]
- 23-09-11
회전근개파열, 50~60대 환자 급증비타민D 부족하면 염증 가속화
'회전근개 관절병증‘ 악화시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 주목
"아이고, 어깨야. 나도 이제 오십견이 온 건가?"
50세가 넘는 장년층들이 나이가 들어 어깨를 잘 들어올리지 못할 때 흔히 '오십견이 왔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오십견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장애, 특히 운동 범위가 감소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 현재는 유착성 관절낭염에 흔히 쓰인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아직까지도 그 기전이나 치료에 대하여 명확한 답변을 얻기가 힘든 질환이다. 흔히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욱 심해져 야간통 때문에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오십견처럼 50대 이상 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어깨 질환이 있다. 바로 회전근개증후군이다. 이 증후군도 심한 통증과 함께 스스로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들어 오십견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 증후군이란 이 회전근개에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넓은 범위의 질병군을 포함하는 증후군이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힘줄(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이 힘줄들은 팔의 회전 운동에 관여하고 상완골두를 관절와로 압박해 견관절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증후군에는 견관절 충돌 증후군, 윤활낭염, 회전근개 건염, 회전근개 파열 및 회전근개 파열 관절병증이 있는데, 특히 최근 골프를 즐기는 장년층이 늘어나면서 50~60대에서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김명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 어느 부위에 통증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부위가 넓어지고 어깨근육이 위축돼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News1 DB |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수술하지 않고 먹는 약, 주사 등으로 염증을 잡는다. 이때 파열된 근육의 염증을 잘 잡아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엔 이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게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염증을 잡고 어깨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비타민D 결핍 상태가 파열된 근육의 염증반응을 가속화해 통증 및 기능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경우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으로 어깨 증상 개선 및 기능 회복에 도움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약 치료시기가 늦어졌거나 완전 파열됐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파열된 회전근개를 방치하다 보면 어깨에 관절염이 생기는 ‘회전근개 관절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시기를 놓쳐 망가진 회전근개는 힘줄과 근육이 이미 지방으로 변성되고 퇴화해 봉합을 하더라도 재파열 위험이 높아진다.
이럴 때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최근엔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몸에서 어깨와 팔은 팔 쪽에 볼록하게 나온 상완골두와 몸쪽에 움푹 들어간 관절와가 연결돼 있다. 팔을 들어올릴 땐 회전근개의 힘을 사용한다.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은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와는 반대로 몸쪽에 상완골두, 팔쪽에 관절와 모양의 인공관절을 만들어 팔을 연결시킨다. 어깨관절의 회전 중심을 바깥쪽과 아래쪽으로 옮기기 때문에 찢어진 회전근개를 복원하지 않더라도 삼각근의 힘으로 팔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노규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장은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은 고난도 수술법으로 기존에는 2차원적인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판단해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젠 실시간 3차원적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 내비게이션의 도입으로 수술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적외선 카메라가 수술부위 위치를 추적하면서 인공관절이 삽입될 각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짚어줘 2도 이하의 오차범위 안에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어 나사의 불필요한 돌출이나 과다한 골 제거 등의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면 뼈 각도와 두께, 간격 등을 정확하게 측정해 인공관절이 들어갈 최적의 위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을 예방하고 팔의 기능도 이전처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파열 수술 후에는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어깨가 굳기 때문이다. 3~6개월 후에는 일상생활에 큰 제한 없이 어깨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하기 전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평소에 따뜻한 찜질로 어깨에 쌓인 긴장과 피료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