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만 코로나에 취약?…"코로나 걸려도 당뇨 위험 증가"
- 21-05-07
미 재향군인 대상 연구결과 코로나19 감염 6개월 후 당뇨 39% 증가
코로나19, 인슐린 생산에 영향 미친 것으로 의심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태까지 당뇨 환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높아 취약한 계층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당뇨까지 발병할 수 있어 우려된다.
아직 코로나19가 당뇨를 일으키는 정확한 기전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쓰이는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의심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의사들이 코로나19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야드 알 알리 미주리 주 재향군인회 임상역학센터 교수와 연구팀은 미국 재향군인회의 국가 건강관리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적 없는 사람들이 비해 감염 후 6개월 안에 당뇨병을 진단받을 확률이 약 39%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또한 코로나19 증세가 중증일수록 그 확률은 올라갔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후 당뇨에 걸릴 위험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 1000명당 6.5건이었으나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발병 확률은 1000명당 3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실 입원 환자들의 경우 그 확률은 더욱 올라갔다.
알 알리 교수는 "연구팀이 처음 코로나19 회복 환자들에게 얼마나 당뇨가 자주 나타나는지 얘기했을 때 데이터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했다"며 "코로나19는 당뇨환자들에게 치명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대사질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알 알리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와는 별개로 최근 영국에서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약 5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퇴원 20주 후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당뇨 발생률이 비 감염환자들에 비해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또는 감염에 따른 다른 신체 반응으로 파괴될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19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밖에 존 니콜스 홍콩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이 코로나19 치료 중 사용된 스테로이드가 혈당에 영향을 줬거나 또는 이전에 당뇨 진단을 받지 않아 몰랐을 가능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에도 경미한 증상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진 소아 환자들도 코로나19 감염 후 당뇨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신규 소아 당뇨환자 중 약 3%가 인슐린 공급 문제로 혈액에 산이 축적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입원했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신규 소아 환자 5명 중 1명이 해당 증상을 겪었다.
의료진은 비록 2020년에는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던 소아환자가 거의 없었으나 어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검사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