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이어지는 도움의 손길…단교한 알제리도 나서

각국 "모로코가 지원 요청하면 얼마든 지원 제공"

 

규모 6.8 강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 이상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스페인 국방부는 모로코에 구조대원 56명과 수색견 4마리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웃 국가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지진의 생존자 수색 및 구조를 돕기 위해" 마라케시로 스페인 군 긴급구조부대(UME) 소속 구조대원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모로코 측으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외교부는 모로코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지만 모로코 정부가 아직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프랑스 외교부는 지원하기 위한 지방정부 출연 기금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거의 200만유로가 약속됐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프랑스 민간 기업들이 프랑스의 지원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 위해 외교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도 적신월사 및 기타 NGO의 구호 요원 265명이 모로코가 국제 지원을 요청할 경우 지진 지역으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튀르키예는 피해 지역에 텐트 1000개를 전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튀니지는 전날 이미 구조팀 약 50명을 파견했다. 구조팀은 전문 부대 요원과 수색견으로 구성돼 있으며, 열 감지 장치와 잔해 아래 희생자를 감지하는 무인기 등을 갖췄다.

이스라엘 국가 응급 의료 서비스(Magen David Adom)은 전날 모로코 적신월사 회장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몇 시간 내로 구조팀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쿠웨이트의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은 모로코에 필요한 모든 구호 물품을 지원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고 국영통신사가 전날 전했다.

대만 소방국은 지시가 내려오면 즉시 모로코로 출발할 수 있도록 구조대원 120명을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2년 전 모로코와 단교한 알제리는 모로코로 향하는 인도주의 및 의료 비행을 위해 영공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모로코가 요청하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모로코 국민과 연대하여 모든 물적, 인적 역량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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