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폐막…공동성명서 우크라전 표현 완화
- 23-09-11
러 "균형잡혔다" 긍정 평가 vs 우크라 "자랑할 만한 것 없어" 비난
아프리카연합, G20 '초대된 국제기구' 지위 부여 받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0일(현지시간) 폐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G20 정상들은 인도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한 후 마지막 세션 '하나의 미래'을 진행했다.
마지막 세션에서 의장국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다음 의장국을 맡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기념 의사봉을 전달함으로써 정상회의를 공식적으로 마감했다.
모디 총리는 회원들이 제시한 제안의 진행 상태를 평가할 수 있도록 11월 말 가상 정상회의를 제안했다.
그는 "가상 정상회의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주제를 검토할 수 있다"며 세부 사항은 회원들과 공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회원국 간 논쟁을 암묵적으로 겨냥하면서 "지정학적 문제가 G20의 논의 의제를 이탈시키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분열된 G20에 관심이 없다"며 "갈등 대신 평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0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인식 차이였다.
실제로 500일 넘게 이어지는 전쟁으로 지정학적 대립이 심화하면서 2008년 G20 정상회의 시작 이후 처음으로 G20 성명이 채택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G20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해 발리에서 G20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러시아의 무조건적이고 완전한 철수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지만, 올해엔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하거나 언급하는 것을 지양했다.
델리 선언은 "전 세계 식량과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인간의 고통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추가한 부정적 영향"을 다뤘다. 또한 "다른 견해와 평가"를 인정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the war against Ukraine)"이라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 전쟁(the war in Ukraine)"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모든 나라는 영토 획득을 위한 위협이나 무력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명기했고,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에 대한 합의 이행을 러시아가 중단한 데 대해 선언은 합의 이행의 필요성과 개도국 및 신흥국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스베트라나 루카시는 "우크라이나 이슈에서 무척 어려운 협상이었다"며 "우선, 브릭스 국가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과 파트너들의 집단적 입장이 작동했고, 모든 것이 균형 잡힌 형태로 반영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발리 정상회의와 달리 올해 초대받지 못한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입장에서 보면, G20은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올해 델리 G20 정상회의에선 아프리카연합(AU)이 G20에 정회원국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로써 55개 국가가 회원국인 아프리카연합은 기존 G20 '초대된 국제기구' 지위에서 유럽연합(EU)과 같은 정회원 지위를 갖게 됐다.
아울러 G20은 세계 경제에 대해선 식량이나 에너지 가격의 급등 등을 들어 "성장과 안정에 역풍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G20은 주요 7개국(G7)에 더해 신흥국 등 20개국 및 지역이 참가한다. 국내총생산(GDP) 총합은 전 세계의 80%에 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행사에 불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