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슬리포노믹스' 잡아라…대기업 격전지 된 침대·매트리스
- 23-09-10
에이스·시몬스 양분시대 지나 춘추전국 시대로
숙면 트렌드에 프리미엄화 전략 강화…시장 재편 움직임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와 같은 대기업들이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숙면산업)에 뛰어들면서 침대·매트리스 시장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과거 에이스침대(003800)·시몬스가 양분하던 시장은 △한샘 △코웨이 △현대백 지누스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일룸 등에 외국계 △템퍼 △씰리까지 각개전투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까사는 최근 매트리스 브랜드 '마테라소'를 침대·침구 등을 아우르는 수면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마테라소는 신세계까사가 2021년 매트리스 라인업을 재정비해 선보인 브랜드다. 자체 개발 'C-포켓스프링' 중심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최근 비스포크 시스템을 적용한 '아틀리에 컬렉션'을 선보이며 프리미엄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해 7~8월 두 달간의 마테라소 라인 매출을 직전 두달(5월~6월) 매출과 비교시 매트리스는 약 20%, 침대는 약 15% 증가했다"며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까사미아 비스포크 아틀리에 서비스도 7월20일 출시 이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으로 편입한 지누스(013890·지난해 4월 편입)의 국내 사업 올해 목표 연매출을 1300억원(연초 1000억원 대비 30% 상향)으로 올렸다. 지난해 국내 매출 2배 수준으로 도전적인 목표다.
지누스는 박스 포장 매트리스(조립식 박스 스프링)를 개발해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기업이다. 해외에서 중저가 가격대(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워 '아마존 매트리스 판매 1위'에 올라 유명해졌다.
현대백그룹은 지누스를 국내에선 프리미엄 브랜드로 점차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고급화 일환으로 6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매트리스 '시그니처 H1'를 출시했다.
그룹 차원의 지원도 계속 이어간다.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현대 대구 등 총 9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과 스페이스원 등 아웃렛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개점하고 롯데·신세계백화점 등에도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샘(009240)은 지난해부터 침대·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포시즌은 '유로602 포시즌'이라는 제품을 기반으로 2019년 8월 매트리스 브랜드로 독립·전환했다. 한샘의 침대·매트리스 시장 진출 시기는 2011년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 매출액은 대략 △2019년 1000억원 △2020년 1200억원 △2021년 1300억원 △2022년 약 1200억~1300억원으로 템퍼코리아(1219억원)와 4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순위는 △에이스침대 3462억원 △시몬스 2858억원 △코웨이 2000억~2100억원(비공개 전환) △한샘 포시즌 1200억~1300억원(비공개 원칙) △템퍼 1219억원 순이다.
코웨이(021240)는 렌털 판매 영업력을 기반으로 매트리스 사업진출 10년 만에 2122억원 매출(2021년 기준)을 거뒀다. 최근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등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로 재편해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침대·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숙면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밀려드는 업무와 스트레스로 숙면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꿀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세계 슬립테크 시장이 2026년까지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 등은 지난해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규모를 약 2조원(2021년 1조8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