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이젠 콘도 열풍 부는 건가?

지난달 시애틀 콘도거래 1년 전에 비해 121% 늘어

킹 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거래가격은 83만달러 달해


시애틀지역에서 단독주택 구입전쟁에 이어 콘도구입 열풍도 불 조짐이다. 단독주택 매물이 바닥난데다 상대적으로 콘도 가격이 그리 오르지 않으면서 콘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면서 도심으로 복귀하려는 주민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북미 부동산 종합정보업체인 NWML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시애틀에서 모두 323채의 콘도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4월 146채에 비해 무료 121.2%, 즉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선 303채(81.4%), 노스 킹 카운티에선 20채(81.8%)가 각각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콘도 중간거래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에선 49만달러로 지난해 4월의 46만9,000달러에 비해 4.5% 상승한데 그쳤다. 이스트사이드에선 52만달러로 1년전의 52만5,000달러에 비해 오히려 1%가 떨어졌다. 노스 킹 카운티에선 43만3,000달러로 27.5%가 뛰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도심지역의 콘도세일이 활기를 띈 것은 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교외의 넓은 주택으로 이사한 직장인들이 많아 도심의 콘도 매물이 늘어난 점과 최근 백신 접종률의 급상승으로 직장 사무실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자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한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고층 고급콘도들이 잇달아 신축된 것도 그동안 잠잠했던 콘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계기가 됐다. 데니 트라이앵글에 곧 완공될 41층짜리 호화 콘도 ‘더 스파이어’는 일부 유닛의 가격을 10%가량 할인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모처럼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단독주택 거래도 활기를 띄었다. 

시애틀 지역에선 889채가 거래돼 작년 4월(508채) 대비 75%가 늘어났고 이스트사이드에서도 745채가 팔려 작년 4월(466채)에 비해 59.9%가 증가했다. 노스 킹 카운티 지역은 78채(44.4%), 킹 카운티 남서쪽은 306채(44.3%), SE 킹 카운티는 591채(53.9%)가 각각 거래된 것으로 NWMLS는 집계했다.

이들 지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87만5,000달러로 지난해 4월 대비 7.4% 올라 10%선 이하를 유지했지만 이스트사이드에선 130만달러로 전년대비 38.7%, 린우드 등 노스 킹 카운티에선 87만달러로 28.4%, 페더럴웨이 등 킹 카운티 남서쪽에선 57만5,000달러로 19.8%, 렌튼 등을 포함한 SE 킹 카운티에선 63만1,000달러로 22.7%가 각각 올랐다. 

지날 달 기준으로 킹 카운티 단독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은 83만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67만5,000달러, 피어스카운티는 50만달러, 킷샙카운티는 49만5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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