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번 주 푸틴 만나나… 북러정상회담 여부에 관심 집중
- 23-09-11
러 블라디보스토크서 10~13일 '동방경제포럼' 개최
공식 발표 없었지만 북러 접경지에선 외빈맞이 준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0~13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각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경우 지난 2019년 4월 첫 북러정상회담 이후 4년여 만이 된다.
북러 양측 모두 10일 현재까지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공식 확인해주기 않고 있는 상황. 앞서 러시아 측은 이번 EEF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히긴 했으나, 대표단 구성원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러시아 현지 관계자를 인용, 김 총비서가 전용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지나게 되는 북러 접경지인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레드카펫이 깔리는 등 외빈 맞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하산역 인근에 위치한 '조선·러시아 우호의 집'(북러친선각), 일명 '김일성의 집'도 최근 페인트칠을 다시 하는 등 보수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비서는 4년 전 푸틴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위해 전용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네도 하산역에 내려 러시아 당국자들의 영접을 받았고, '조선·러시아 우호의 집'도 방문했다.
'조선·러시아 우호의 집'은 1986년 김일성 북한 주석의 당시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측의 친선 우호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은 목조건물로서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2019년 김 총비서 방문 뒤엔 그가 이곳을 다녀갔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현판도 설치됐다.
이번 주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날짜는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에 참석하는 12일쯤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 총비서의 방러 전망에 관한 보도가 이미 1주일 전부터 계속돼온 데다 열차 이동의 경우 그 과정이 외부에 노출될 수밖에 없단 이유로 "그 시기를 조정하거나 열차가 아닌 다른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열차 대신 선박을 이동수단으로 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러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상호 군사협력에 관한 사항이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각종 포탄·탄약 등 재래식 무기 보유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러시아 측이 자국과 무기체계가 비슷한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을 공급받는 대가로 핵·미사일 관련 기술이나 식량을 제공하는 등의 '거래'를 모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은 앞서 2018~19년 이른바 '비핵화'를 화두로 정상외교에 나서면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모두 중단했다가 작년부터 ICBM 시험발사를 재개했고, 올해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에서도 성공했다.
그러나 북한이 ICBM '완성'에 필요한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또 북한은 올 5월과 8월 등 2차례에 걸쳐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와 관련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센터장은 북러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이 어떤 무기를 어떤 방식으로 러시아에 제공할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그 대가로 정찰위성 관련 핵심기술이나 핵탄두 소형화 및 ICBM의 대기권 재진입에 관한 기술 이전을 러시아에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총비서가 최근 부쩍 강조하고 있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러시아 측의 도움을 구할 가능성도 있다.
강윤희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는 북러정상회담에서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 같다"며 중국·러시아의 연합훈련에 북한이 참가하거나 군사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등의 방안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군사·안보협력 강화하면서 "북한·중국·러시아가 같이 가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 상황이 돼버렸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러시아 당국자들 또한 북한과의 연합훈련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시애틀 뉴스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뉴스포커스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
- 전세사기 주택 '감정가-낙찰가' 차익, 임차인에 돌려준다
- 전북대 학칙개정 사실상 마무리…의대교수들 “학생 돌아올 길 막혔다”
- 우주청 개청…윤영빈 청장 "우주 경제 강국 디딤돌 될 것"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
- 양문석 또 막말…"맛이 간 우상호, 내부총질 구태정치질" '
- '연금개혁' 국회의장에 용산도 가세…여 "졸속 불가" 야 "지금이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