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7명 “집에 현금 500달러 없어”

 “비상금 용도로 현금 조금은 확보해야”

 

미국인 10명중 7명은 집에 비상금 용도로 현금 500달러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뱅킹레이트가 최근 미국인 1,1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36%는 집에 단 100달러의 현금도 없다고 답했다. 또 31%는 101달러에서 500달러 사이라고 응답했다. 즉 미국인들의 67%는 집에 500달러의 현금도 갖고 있지 않은 셈이다.

501~1,000달러의 현금이 있다고 답한 비율과 1,000달러 이상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7%와 10%에 그쳤고 집에 현금이 전혀 없다고 답한 비율도 16.7%나 됐다. 현금을 보관하는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집이라고 답한 비율이 23.93%로 가장 높았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금융기관 시스템 오류 또는 자연재해 등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백달러, 여유가 있다면 1,000달러 정도의 현금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65~74세 미국인들의 평균 자산은 42만6,000달러, 75세 이상은 35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상적 수치인 1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자산을 평균치가 아닌 중간가로 환산하면 65~74세는 13만4,000달러, 75세 이상은 8만3,000달러로 더욱 급감한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평균치의 경우 초고소득층의 자산까지 반영된 결과이며 실제 현실과는 중간치가 훨씬 가깝다”라며 “은퇴 시점이 다가올 수록 자신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상적인 자산은 60대에 은퇴해 30년 후 사망한다고 가정해 계산한다. 즉 150만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은퇴해 30년을 거주한다면 매년 5만달러로 생활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계산이다.

만약 본인의 자산이 은퇴 후에도 연 6%의 이윤이 나오는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면 연 5만달러로 생활하기 위한 자산은 70만달러로 낮아지며 여기에 소셜 연금(월 평균 1,837달러)까지 더하면 은퇴를 위한 자산은 26만달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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