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모든 지원 제공", 시진핑 "희생 애도"…세계 정상들, 모로코에 위로전

한밤 중에 규모 6.8 지진…모로코 강진에 820명 숨져

푸틴·젤렌스키·마크롱 "희생자들 애도"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 최소 820명이 숨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이 조전을 모로코 측에 발송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모로코 지진으로 인한 인명 손실과 참화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 끔찍한 어려움에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애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시진핑 주석도 모로코에 애도문을 보냈다고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관영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세계 지도자들이 모로코에 조전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호적인 모로코 국민들의 경험과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희생자 가족과 친지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마라케시 지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지진으로 희생된 모로코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이 비극적인 시기에 모로코와 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끔찍한 모로코 지진에 대해 상심하고 있다면서 구호 활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모로코에서 끔찍한 지진이 발생한 후 우리 모두는 충격에 빠졌다"며 "프랑스는 응급처치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을 기리며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파괴적인 지진에 희생된 이들을 애도한다"고 했다. 숄츠 총리는 "이번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대행은 "끔찍한 지진에 직면한 모로코 국민들을 애도한다. 스페인은 이 비극의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날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최하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모로코의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 비극적인 시기에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 8일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지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해당 지진이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다.

모로코 국영방송은 내무부의 최신 발표를 인용, 사망자가 820명으로 늘어났으며 67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진앙지 부근에는 주민 17만2000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은 접근성이 낮아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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