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닝메이트 후보로 여성인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급부상"
- 23-09-09
폴리티코·더힐 등 美언론들, 트럼프 사우스다코타주 방문에 맞춰 주목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와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다코타주(州)에서 열리는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놈 주지사와 함께 할 예정이다.
복수의 매체들은 놈 주지사가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놈 주지사를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내세울 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와 관련해 "놈 주지사의 전국적 위상이 재점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놈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 선정 작업에 있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1971년생인 놈 주지사는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에 당선됐다.
놈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정부를 폐쇄하지 않는 정책을 펴면서 공화당 내에서 한때 주목을 받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서 한층 더 강경한 정책을 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가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대권 출마 의지를 다져 온 디샌티스 주지사와 달리 놈 주지사는 대선과 거리를 두면서 몸값을 높여 왔다.
놈 주지사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 나서는 한 그들(다른 후보들) 중 누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게 사실"이라며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길 수 없는데 왜 출마하느냐"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실상 1강 체제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첫 공화당 경선 토론에 불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내가 누구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할지 알 수 있도록 그들을 토론하게 하시라"고 말한 바 있다.
놈 주지사측은 "만약 놈 주지사가 (부통령 러닝메이트) 요청을 받는다면 그것을 고려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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