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동결 기대, 미증시 일제 상승…다우 0.22%↑

연준의 금리동결 기대로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2%, S&P500은 0.14%, 나스닥은 0.09% 각각 상승했다.

이는 연준이 오는 21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통화 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최근 금리 인상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바람직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연준은 데이터를 계속 주의 깊게 관찰하고 모든 것을 분석하며 이것이 충분히 제약적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 연준의 금리결정 회의에서 인상 혹은 동결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함구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금리동결을 지지하는 다른 연준 인사들과 일맥상통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

그의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로 반영했다. 전일에는 92%였다.

그동안 급락했던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했다. 중국이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연이틀 급락했던 애플은 낙폭이 과대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애플은 0.35% 상승해 이틀 연속 급락세를 끊었다. 애플은 지난 이틀 동안 급락, 시총이 2000억 달러(267조원) 정도 사라졌었다. 

애플이 반등하자 대부분 대형 기술주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2%,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73%, 아마존은 0.28%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유가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으로 이날도 유가는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0.66% 상승한 배럴당 90.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9개월래 최고다.

이날 미국증시가 소폭이나마 일제히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1.3%, 나스닥은 1.9%, 다우는 0.8%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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