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점 육박한 설탕값 가공식품 물가 흔드나…열흘 만에 11% 올라
- 23-09-09
국제 설탕가격 파운드당 26.68센트, 4월 최고가 26.99센트 육박
인도 수출 금지에 상승세…빵·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영향 전망
국제 설탕 가격이 최고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며 가공식품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는 국제 설탕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공식품 물가 변동성은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설탕은 파운드당 26.68센트에 거래되며 전년 동기(18.05센트)보다 47.8% 올랐다.
설탕 가격은 인도와 중국 생산량은 물론, 태국과 EU의 생산량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 지난 4월 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27일 파운드당 26.99센트를 기록했던 국제 설탕 가격은 5월 25.75센트, 6월 24.68센트, 7월 23.99센트에서 지난달 23일 23.98센트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인도가 오는 10월부터 설탕 수출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에 설탕 가격은 불과 열흘 만에 11% 오른 것은 물론, 4월 최고점 가격에 육박했다.
인도 정부가 사탕수수 주요 사진의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수출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인도, 태국 등 주요 원당 생산국의 생산량이 300만~400만톤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제는 설탕 가격 상승이 이미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가공식품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 물가 오름세를 주도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농식품부는 물가 상승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관련 업계에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안정을 추진해 왔으나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다.
최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였는데, 가공식품은 6.3%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빵, 아이스크림, 음료 등 가공식품의 인상요인이 가장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源乳) 가격이 인상에도 흰우유 가격을 최소 수준으로 올리는 데 그친 업계가 설탕 가격이 치솟을 때에는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가격 상승을 결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 설탕 가격 인상에 대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주로 태국, 호주 등에서 설탕을 수입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2018~2022년 우리나라의 원당 수입량은 평균 183만톤으로 이 가운데 106만3000톤(58.1%)은 호주, 45만4000톤(24.8%)은 태국에서 수입했다.
설탕은 2018~2022년 평균 10만8000톤이 수입됐는데, 그중 태국이 8만3000톤(76.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설탕 할당관세 잔여 물량에 대한 적용세율(5%)과 원당 기본세율(3%)을 각각 0%로 인하한 점도 국내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정부는 제당업계의 수입 다변화를 통한 국내 반입 설탕 가격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할당관세 적용 등을 통해 수입 다변화를 추진해 왔던 만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