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는 어떻게 탄생했고 나치 독일은 어떻게 패망했나"

나치 독일 다룬 최초의 '통사'…63년 만의 한국 첫 완역본

 

나치 독일을 다룬 최초의 통사이자 대표적인 대중 역사서가 1960년 초판 출간 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완역본으로 출간됐다.

저자 윌리엄 L. 샤이러는 1920년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 초기까지 유럽에서 나치를 직접 취재했던 기자다. 그는 1950년대에 막 공개된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제3제국 시대라는 드라마의 주연, 조연, 단역들이 스스로 입을 열게 만들었다.

히틀러의 최면에 걸린 집단 히스테리 상태를 직접 목도한 특별한 경험에 저널리스트로서의 단련된 필력이 더해진 이 책은 특별한 생동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서구권에서는 오래도록 읽히는 현대의 고전이 됐다.

나치 독일은 철저한 연구가 이루어진 분야로, 이미 2000년에 나치즘에 관한 연구 문헌이 3만 7000종을 넘겼다. 그럼에도 1933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제3제국 시대를 시간순으로 서술하는 통사로서 일반 독자가 읽을 만한 책은 지금도 손에 꼽을 만큼 적다.

그런 가운데 첫선을 보인 통사가 바로 이 책이다. 전후 세대는 이 책을 통해 나치 독일을 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틀러와 나치당이 부상해가는 과정은 극단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우리 사회에도 중요한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 제3제국사/ 윌리엄 L. 샤이러 글/ 이재만 옮김/ 책과함께/ 7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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