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기술전쟁 갈수록 치열, 결국 애플도 피해

주가 3% 이상 급락, 시총 3조 달러 붕괴

 

미중이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중국에서 잘 나갔던 애플이 결국 패권전쟁의 파편을 맞게 됐다.

애플은 미중이 치열한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중국 공산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그동안 순항할 수 있었다.

중국은 애플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패권전쟁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가 인류 기업 사상 최초로 3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애플도 결국 미중 패권전쟁의 유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이 중국이 개발한 틱톡과 화웨이 사용을 금지하자 중국도 공무원들에게 미국의 애플이 만든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는 등 맞불을 놓은 것.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중국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정부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산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는 미국이 화웨이와 틱톡 사용을 금지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틱톡과 화웨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사용을 금지했었다. 일부 주의 경우,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사용이 금지됐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이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스파이웨어’를 심는 방법으로 기밀을 빼돌리고 있다며 화웨이 사용을 전면 금지했었다.

특히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를 대이란 제재법 위만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했었다.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애플을 비롯해 외국산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애플은 큰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애플은 중국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3% 이상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3.58% 급락한 182.91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3조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애플의 시총은 2조8600달러로 집계됐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미중 패권전쟁에도 중국에서 순항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이 패권전쟁의 유탄을 맞자 시총이 2조 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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