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뛰다가 버스 탔다…멕시코 대회서 1만1000명 실격

멕시코시티 마라톤…육상연맹서 '골드라벨' 등급

2017년 6000여명 실격 이어 역대급 부정행위 적발


멕시코에서 열린 한 마라톤 행사에서 약 1만1000명의 참가자들이 부정 행위로 실격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7일(현지시간), 지난달 27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마라톤 행사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대중교통 등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참가자 3만여명 중의 실격된 주자는 1만1000여명. 참석자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한다.

마라톤 주최 측은 마르카에 보낸 성명에서 "행사 기간 비스포츠적 행위를 보인 사례들을 꾸준히 파악하고 있고 부정행위를 적발할 경우 그들의 기록을 무효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마라톤은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는 행사에 수여하는 세계 육상경기연맹 '골드라벨' 등급에 해당한다.

2017년에는 부정행위 혐의로 6000여명의 주자가 메달을 박탈당했고, 2018년 대회에서는 3090여 명이 메달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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