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원 52% 트럼프 지지…사법 리스크에도 굳건한 '1강'

56% "사법 리스크 크게 우려 안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1강 체제를 굳히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은 SSRS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25~31일 미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8%의 지지율을 얻으며 2위에 올랐다.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확고한 지지층을 얻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4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20%는 다른 후보를 지지했고, 37%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p) 오른 수치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면한 사법 리스크도 그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응답자의 56%는 '사법 리스크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사법 리스크가 재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또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정치적 능력과는 별개라고 판단했다. 2016년 대선 직전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주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려 70%가 대통령직과 연관이 없다고 응답했다.

백악관에서 기밀 문서를 반출한 혐의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64%가 대통령직과 무관하다고 봤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화당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30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9%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13%)보다 4배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넉넉한 우위를 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 외의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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