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의 전기차 정책은 '광기'…내가 끝내겠다"
- 23-09-0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전기차를 둘러싼 '광기'를 끝내버리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일련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사기꾼 조 바이든의 미친 발상인 '모두 전기차'(전기차 올인 정책)가 효력을 발휘하면 위대한 주(州)인 미시간은 자동차 산업을 더이상 갖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모든 것, 100%를 가져갈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노동자들이여, 트럼프에게 투표하라. 당신의 지도자(노조 지도자 의미)들이 나를 지지하게 하라. 나는 이 위대한 일자리를 지키고,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발언은 경합주이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 수도였던 미시간에서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영리 연구 센터인 매키낵 공공정책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미시간주에는 17만 500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 일자리가 있었다. 이 수치는 다른 어떤 주보다 훨씬 많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미시간 주 일자리가 절정에 달했을 때에 비하면 37%에 불과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2032년 무렵에는 판매되는 신차의 3분의 2가 전기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주 에너지부는 기존 자동차 제조 시설을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데 1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런 바이든 행정부 정책들을 '광기' '환경극단주의'라고 표현했다. 중국이 이미 강세라 전기차는 중국이 승자독식할 것으로 보면서 트럼프는 자신이 2020년 합의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미국 노동자가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보았다.
트럼프는 "트럼프에게 투표하면 이 광기를 즉시 멈출 것이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는 바이든의 멍청한 정책을 좋아한다. 미시간과 다른 자동차 주를 구하라. 미국 소비자를 구하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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